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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이야기

우리 생활의 파레토(20:80) 법칙

아래 글은 2004년에 이전 블로그에 썼던 오글거리는 글입니다. 우연히 인터넷에 제 글을 다시 찾았는데 제가 그러고 있는지 다시 돌아봐야겠네요.


20:80의 법칙

 

현재 프로젝트에 투입된 인원은 대략.. 140명정도 됩니다.

 

내가 내 나름대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프리개발자가 약 2/3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금액도 대략 얼마정도 받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개발자들의 마인드 및 관리자의 마인드에 대하여 글도 쓰고 많은 생각을 해왔는데 언제나처럼 여기도 20:80의 법칙을 만들어 가고 있는 곳중의 하나입니다.

 

인원은 많이 있어도 140명의 20퍼센트인 대략 30명정도만 핵심적인 일을 담당하고 있고 그들이 전체일의 80퍼센트를 처리하고 있다는 아이러니함입니다.

 

들어온 개발자들은 좋게 말해 "프리랜서"이고 보통으로 말해 "계약직"인 셈이지요. 요즘 IT의 무분별한 교육이 최근 5년간 이루어지며 "교육받은 무능력자"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교육은 받았으되 기초지식의 부족으로 응용에 대한 부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인데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여기저기를 통해서 들어온 개발자들에게는 일반 공사판에서처럼 망치등의 연장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벽돌나르기(jsp, 단순 ejb)만 하고 있는것이 제 눈에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스스로 노력을 안해서 잡부가 되어가는것일까요? 그건 아니겠죠. 스스로의 노력이 있어도  그 가치를 인정해주고 그만한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의 눈이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뛰어난 관리자는 우수한 인재를 잘 알아볼 수 있지만 단지 일을 끝내려는 목적을 가진 관리자는 아무리 보석같은 인재가 옆에 있더라도 자기의 윈도우가 그만큼 작기 때문에 그 빛남을 보지 못할 확률이 매우 클 것입니다.

 

스스로 노력을 하자

 

그렇다고 무작정 나를 안키워주는 관리자를 탓할 것인가요? 개발자(프리포함)는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키워 자기가 보석임을 다른 사람에게 각인시켜야 하는데 내가 보는 90%(주관적기준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업무는 이미 프로젝트 종료 3개월전에 모두 끝났습니다. 다른 개발자들도 마찬가지이다. 나머지는 다 테스트기간인데 그렇다면 그 개발자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요? 슬슬 심심해서 돌아다니다 보면 하나같이 인터넷서핑(대부분 쇼핑사이트) 아니면 메신져에 매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3개월을 그냥 소비하고 있다는 것인데 3개월이면 1분기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시간입니다. 혼자서 간단한 게시판 프로젝트를 해도 최소3개를 할 분량이며, 쇼핑몰을 만들어도 아주 큰 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란 말이죠. 아무리 못해도 트렌드를 알수 있는 외국의 사이트이나 자기가 접해보지 못한 패키지등에 관심등을 가졌으면 하는데 그건 아닌가 봅니다.

 

왜 노력들을 안하는 것인가~ 그러면서 인터넷사이트에는 이바닥이 힘들어서 오래못해먹겠네~ 라는 식의 이야기나 괜히 이 계통으로 들어왔다는 둥의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합니다.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스스로 몸값을 키우려는 노력조차 안해보고 그런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기회는 남이 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포착을 해야 한다. 또한 노력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게 되어 있고 그 빛은 보는 사람은 반드시 그 사람을 데려가려고 할 것입니다. 

 

또한 말을 아끼되 정확한 의사표현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일할때는 말을 아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술마시거나 애인이랑 이야기할때 아끼라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프로젝트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communication이란 단어입니다.


즉 업무에 관련된 것이나 요소기술의 구현에 관련된 것들이 의사소통을 통하여 각자에게 전달되고 그걸 구현하게 되는 것인데어디를 가든 회의를 하거나 담배를 같이 피다보면 유독 말들이 많은 사람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전 그런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온갖 툴은 다 써봤고, 온갖 기술을 다 알고 있는 마냥 이야기 하지만 정작 속을 까발리고 보면 네트웍 프로그램 정도 하나 못짜서 끙끙대는 류의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즉 정통파 내공부족자들이 자신의 부족한 실력을 말로 떼우려는 성향을 많이 보인다는 것이죠.


제가 본 내공고수들은 조용히 분석후 핵심적인 한마디로 판세를 뒤집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여기서 판세를 뒤집는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그건 또한 그 사람이 얼마나 다른 사람에게 정확하게 의사표현능력을 보였는가 하는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속으로 많이 알고 있어도 그걸 남에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지 못한다면 그런 비극은 또 없을 것입니다. 스스로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능력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관리자라면?

 

1. 올빼미 - 안뽑음

2. 말많은 분 - 고려

3. 개발자 뽑기전에 반드시 시험

4. 술은 어느정도 먹는 사람

5. 노력하는 사람이 일등

6. 유머러스(긍정적)한 사람